북한, 인권문제에 전방위 접촉…인권이사국 개별방문
2015-03-15 15:44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0일 보도에서 시리아에 방문했다고 밝힌 신홍철 북한 외무성 부상은 시리아 방문에 앞서 아프리카의 케냐, 에티오피아, 코트디부아르를 순방했다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이 15일 전했다.
북한 외무성에서 비동맹 외교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홍철 부상이이 찾은 이들 3개국은 모두 현재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이다.
신 부상의 순방과 비슷한 시기인 지난 3일(현지시간) 리수용 외무상은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탈북자 신동혁씨의 일부 증언 번복과 관련, "최근 (북한 인권) 조사보고서의 기초가 됐던 핵심증언이 거짓으로 판명돼 유엔 인권이사회와 유엔총회의 반공화국 인권결의들의 허위성이 여지없이 입증됐다"며 결의안을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 내에서는 북한 외무상과 부상이 비슷한 시기에 북한인권 결의안 채택을 저지하려는 차원의 '쌍끌이 외교'에 나선 것은 유엔 내에서 북한 인권 문제 논의가 심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