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범경기 중계]류현진 2이닝 퍼펙트!,직구 최고시속 150㎞!..삼진 2개
2015-03-13 15:42
류현진(28,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있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 첫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퍼펙트로 상대팀을 막았다. 30투구를 기록했고 류현진은 3회 말부터 교체됐다.
이날 류현진은 직구 최고시속 150㎞(93마일)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 위력을 발휘한 빠른 슬라이더로 두 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류현진은 첫 타자인 윌 마이어스와의 승부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어렵지 않게 잡아냈다.
류현진은 마이어스를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치고 시속 130㎞(81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웠다.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안타성 타구였지만 3루 쪽으로 수비 위치를 바꾼 유격수 지미 롤린스의 수비 시프트 덕을 봤다.
류현진은 2번 타자 데릭 노리스를 2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맷 캠프를 상대로 직구 위주의 과감한 승부를 펼쳐 5구째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첫 이닝을 깔끔히 마무리했다.
2회말에는 첫 타자 저스틴 업튼을 상대로 3볼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풀 카운트까지 승부를 이어가고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중견수 앤드리 이시어의 호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이어 빠른 슬라이더로 연속 삼진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카를로스 쿠엔틴을 시속 138㎞(86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윌 미들브룩스에게도 시속 140㎞(87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3회말 수비에서 세르지오 산토스로 교체됐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9회초 터진 '특급 유망주' 작 페더슨의 결승 솔로포로 다저스가 1대 0으로 이겼다.
류현진은 미국 무대에 데뷔한 지난 2013년 시범경기에 7차례 등판, 27⅓이닝을 던지고 2승 2패(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2년 차였던 지난 해 시범경기에선 16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했다.
1~2년차에는 각각 메이저리그 적응 여부, 호주 시드니 개막전 등판 여부 등에 관심이 모아졌고 3년차를 맞는 올해에는 류현진의 몸 상태에 관심이 집중됐다.
류현진이 지난 해 등과 엉덩이 통증으로 두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올해 스프링캠프 초반에는 등에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
그러나 류현진은 이날 이런 우려를 일거에 불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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