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러시아 대상 의료관광객 유치 홍보마케팅

2015-03-13 07:37
한·러 무비자 협정으로 의료관광 최대 수요시장으로 부각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시(시장 권선택)가 러시아를 대상으로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러시아 시장이 한·러 무비자 협정으로 의료관광의 최대 수요시장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오는 18일부터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 최대 국제 관광박람회 MITT(Moscow International Travel & Tourism) 참가를 비롯해, 인근 도시에서 대전의 의료수준과 의료관광 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해 을지대병원, 충남대병원, 선병원 등 해외환자유치 선도의료기관 6개병원과 k-farm 의료관광추진 협력지자체(영동,공주,예산)등 홍보단 16명이 공동으로 러시아 의료관광객 유치 활동을 벌인다.

시 홍보단은 오는 18~21일까지 MITT박람회장에서 의료관광 홍보관을 운영할 계획이며, 19일은 박람회장에서 열리는 ‘글로벌 메디컬 컨퍼런스’에서 ‘한국 대전 ― 러시아 의료관광의 다리’라는 주제로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된다.
오는 20일에는 모스크바 의료전문 에이전시 및 다국적보험사 등을 대상으로 대전 의료관광 홍보설명회 및 의료상담회를 진행 할 예정이다.

특히, 모스크바 홍보설명회장에서는 대전 의료관광이 러시아 심장부인 모스크바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모스크바 지역 의료분야에 영향력이 있는 인사를 대전 의료관광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다.

이어 22~23에는 에까테린부르크, 24일에는 사마라 지역으로 이동해 대전 의료관광 홍보설명회 및 의료상담회를 진행 할 예정이다.

의료관광은 최근 세계적으로 고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기여가 높은 산업으로 각광 받으면서 정부에서도 2009년 외국인환자 유치 등 의료법을 개정하고 의료관광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대전시는 서울, 부산 등 타도시보다 열악한 여건에서 늦게 출발 했지만, 매년 괄목한 유치 성과를 올리고 있다.

대전시 안철중 보건정책과장은“이번 의료관광 홍보마케팅은 러시아의 심장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MITT박람회와 연계한 마케팅으로 러시아와 CIS(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국가는 물론 전 세계에서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박람회로 규모가 크고, 새로운 의료시장으로 부각되고 있어, 그동안 구축한 러시아 네트워크를 통해 유치성과를 이루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