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헌 서울우유 조합장 '재선' 성공…우유 공급과잉 구원투수 나서나
2015-03-13 08:14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서울우유협동조합 제19대 조합장에 송용헌(70) 후보가 재선되면서 최근 우유 공급과잉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서울우유를 어떻게 이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송용헌 당선자는 지난 11일 총 4명의 후보가 등록한 서울우유협동조합장 선거에서 전체 1739표 중 744표(득표율 42.8%)를 얻으며 당선됐다.
송 당선자는 선거 기간 우유 시장 점유율 확대, 역대 최대 배당실현 등을 실천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18대 조합장으로서의 지난 4년간의 경험과 각종 단체와의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낙농업의 역경을 극복하고 조합을 다시 한번 도약하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울우유 조합장은 이사회, 총회 등을 총괄하는 등 대표이사 역할을 한다. 관리, 영업, 생산, 신용, 지도 등 크게 5개 부문으로 나뉘는 서울우유 조직에서 조합장은 관리와 지도 부문의 최종 결재권자로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업계에서는 공급과잉으로 남는 우유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최대 이슈인데 그동안 젖소를 도축하는 등 자구 노력을 해 왔지만 해결이 되지 않아 조만간 특단의 조치가 나올 것 같다"며 "송 당선자가 정부와 원유가격을 협상하는 부분도 업계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송 당선자는 오는 21일부터 4년간의 조합장 임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