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봄 '우리의 청춘을 만날 수 있는 쎄시봉 2015' 출격

2015-03-11 13:53

가수 윤형주과 조영남, 김세환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쎄시봉 전국 투어 콘서트 제작발표회'에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쎄시봉 친구들이 다시 뭉쳤다. 이번엔 전국 투어다. 

지난해 서울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한 쎄시봉친구들(조영남, 윤형주, 김세환, 이상벽) 콘서트는 조영남이 합류한 새로운 멤버로 2015년 콘서트를 시작한다. 그간 쎄시봉 큰형님으로 알려진 조영남은 쎄시봉 콘서트와는 별개로 개인활동을 해왔지만 올해는 특별히 쎄시봉 전국투어에 전격 합류했다. 

11일 63빌딩 컨벤션에서 개최된 쎄시봉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쎄시봉친구들은 옛날 추억을 친구들과 이야기하듯 편안한 분위기로 노래하고 담소를 나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최근 이들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가 화제가 됐던 만큼 공연 구성과 연출적인 요소 모두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각각의 히트곡 '딜라일라' '비의 나그네' '사랑하는 마음' 등을 차례로 부르는 솔로 무대도 준비하고 있으며 70년대 음악감상실 쎄시봉 OST에서 등장한 신곡 '백일몽' 라이브 버전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1960년대 말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은 당시 통타 가수라면 누구나 오르고 싶었던 유일무이한 무대였다.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조영남, 이장희, 양희은 등이 거쳐갔으며 '청년음악의 산실'로 불리던 곳이었다. 당시 홍익대 재학생이자 쎄시봉 대학생의 밤 사회자였던 이상벽은 홍대교정에서 노래하던 송창식을 발굴해 무대에 세웠고 이곳에서 만난 인연으로 쎄시봉 친구들은 50년 가까이 우정을 나눴다. 

다시찾아온 봄 우리의 청춘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콘서트 '2015 쎄시봉 전국투어 콘서트'는 3월 14일 성남 공연을 시작으로 광주, 고양, 수원, 전주, 부산, 서울, 대구, 인천 등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