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사회적기업과 결혼이민자 지원 '두 팔 걷었다'
2015-03-11 10:20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관악구가 결혼이주여성의 친정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사회적기업과 함께 결혼이민자 여성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관악구에 거주 중인 다문화가족은 7300여 명으로 이 가운데 결혼이민자는 3300여 명이다. 주로 중국, 베트남, 필리핀에서 이주해온 여성으로 초기 결혼이민자 비중이 높다.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관악구에서 육성한 다국어전문 사회적기업이 나섰다.
다양한 국가의 결혼이민자를 위한 언어교육과 다문화체험, 인터넷 신문 등을 운영하고 있는 주식회사 아시안허브가 이달부터 한국어강좌와 검정고시 대비반을 무료로 연다.
또한 중·고졸 검정고시 대비반은 모국에서 초등학교 과정만 마친 여성들의 요청으로 정규반이 편성됐다. 수강생은 연중 수시로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결혼이민여성은 아시안허브로 전화(070-8676-4585) 또는 이메일(asianhub@daum.net)로 신청하면 된다. 강의는 대학동의 '관악다국어 허브'에서 마련된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이번에 운영하는 한국어, 검정고시 강좌는 다국어전문 사회적기업 아시안허브의 지원이라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민·관이 함께 결혼이주여성의 친정이 돼 지역사회에서 적응하며 살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