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애플이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여바 부에나센터에서 미디어 행사를 개최해 애플워치의 구체적인 모델, 기능, 가격 등을 공개한 가운데 애플워치의 다양한 가격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으로 모든 계층의 소비자들을 동시다발적으로 공략해 시장을 장악한다는 애플의 전략을 시사해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애플워치는 3개 카테고리(알루미늄 재질의 '애플 워치 스포츠 컬렉션',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애플 워치 컬렉션', 18캐럿 금으로 제작된 '애플 워치 이디션 컬렉션')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애플 워치 스포츠 컬렉션'은 300달러 중후반, '애플 워치 컬렉션'은 시계 띠 종류에 따라 500달러 중반에서 1000달러 초반이다.

제일 비싼 '애플 워치 이디션 컬렉션'은 가격이 1만 달러 정도나 된다. 이 제품은 웨어러블 기기를 넘어 고급 보석 시장까지 최고 상류층으로 고객군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즉 애플워치 가격은 한국 돈으로 39만원에서 1900만원 정도 될 것으로 추산된다.

'애플 워치 이디션‘은 다음 달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1만7000 달러로 정해졌다. 애플 스토어뿐 아니라 보석 명품시계 부티크에서도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 가격대로 스마트워치 시장 전체를 최단 기간에 장악한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 워치는 고객을 누구로 할까라는 경영상 관점(포지셔닝)에서 볼 때 보석과 가전제품군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품질과 진부함, 구매 경험 등에서 다양한 형태의 기대감을 일으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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