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애플이 스마트워치 처녀작 애플워치를 공개한 가운데 애플워치가 올해 전세계적으로 최대 2000만대 넘게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10일 “애플이 내달 출시하는 시계형 단말기 '애플 워치'가 올해 2100만대 팔려 아이패드의 첫해 판매량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플워치 판매량을 올해 2100만 대, 내년 3300만 대로 추산하고 “이에 따라 스마트워치 시장도 작년 500만 대에서 올해 2800만 대, 내년 5800만 대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은 연구원은 “애플워치를 사야 하는 이유가 이동성과 손목시계 기능면에서 최소한 2010년 아이패드 출시 당시 아이패드를 사야 하는 이유보다는 더 현실적이고 직관적”이라며 “애플이 2010년 아이패드 출시 때보다 현재 더 두터운 아이폰 사용자층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애플워치가 아이패드보다는 많은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애플워치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1540만대를 판매, 단번에 점유율 55%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첫 스마트워치라는 기대심리뿐만 아니라 기존 업체와는 달리 다양한 제품군 출시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호감을 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4분기 대박을 터트린 아이폰6 시리즈가 올 2분기까지도 판매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와 연동되는 애플워치의 인기도 같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여바 부에나센터에서 미디어 행사를 개최해 애플워치의 구체적인 모델, 기능, 가격 등을 공개했다.

애플워치는 알루미늄 재질의 '애플 워치 스포츠 컬렉션',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애플 워치 컬렉션', 18캐럿 금으로 제작된 '애플 워치 이디션 컬렉션' 3개 카테고리로 출시된다.

가격대도 다양해 '애플 워치 스포츠 컬렉션'은 300달러 중후반, '애플 워치 컬렉션'은 시계 띠 종류에 따라 500달러 중반에서 1000달러 초반이다. 제일 비싼 '애플 워치 이디션 컬렉션'은 가격이 1만 달러나 된다. 이 제품은 웨어러블 기기를 넘어 고급 보석 시장까지 고객군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다음 달 10일부터 1차 출시국에서 매장 전시와 예약주문을 접수해 24일부터 공식 시판에 들어간다. 한국은 이번 1차 출시국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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