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오늘 귀국…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 후속 대책 등 현안 산적
2015-03-09 08:12
아주경제 주진 기자 =지난 1일부터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를 차례로 방문해 제2의 중동붐 조성에 주력했던 박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9일 오전 성남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박 대통령은 중동 순방 성과를 국정동력 회복 모멘텀으로 삼아 귀국 직후 경제활성화와 공무원연금 개혁, 노동개혁 등 국정과제의 성과내기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대통령은 귀국 이후 이달 중순께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중동순방 성과를 설명하면서 각종 국정과제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순방기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과 김영란법 졸속입법 및 위헌 논란이 불거진 만큼 등 국내 현안에 대해서도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당장 오는 10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공무원연금개혁의 경우 법개정 및 시행을 위한 국회의 국민대타협기구 활동이 오는 28일 마무리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사정위 활동 시한이 이달말까지인 만큼 박 대통령은 이들 과제의 조속한 타협도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박 대통령이 귀국하는 9일부터 인사청문회 정국이 시작되는데다 일부 장관후보자들의 위장전입 논란, 현역의원 정무특보 기용에 따른 여권 내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국정 운영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리퍼트 대사가 이르면 10일께 퇴원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박 대통령이 귀국 직후 리퍼트 대사를 직접 병문안 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 한미동맹에 대한 의지를 재차 표명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해진 일정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해진 일정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