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주한 미국대사들 "공격한 사람은 정신이상자…한미동맹 공고"

2015-03-06 10:00

[사진= 제21대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캐슬린 스티븐스. /출처= 주한 미국 대사관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전직 주한 미국대사들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습격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한미동맹은 공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21대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캐슬린 스티븐스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리퍼트 피습’에 대해 “매우 충격적인 폭력 사건”이라고 입을 열었다.

스티븐스는 “리퍼트 대사가 그 상황에서 용기 있게 대처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번 사건이 한미동맹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양국이 앞으로 더욱 한미동맹 관계를 공고히 하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1년부터 4년 동안 18대 주한 미국 대사를 역임한 토머스 허바드는 “정신이상자 때문에 일어난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심각한 부상이긴 하지만 생명을 위협한 것을 아니어서 얼마나 안도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허바트 전 대사도 “이번 일이 두 나라 간의 따뜻한 관계를 손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17대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스티븐 보즈워스는 “불행한 사건이었지만 리퍼트 대사가 더 심각한 부상을 당하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며 “이 일에도 전반적인 한미동맹 관계는 강건하게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1989년부터 1993년까지 15대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도널드 그레그는 “리퍼트 대사가 용기 있는 태도를 보여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것은 한미동맹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리퍼트 대사를 공격한 사람은 정신이상자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