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 수술 성공적]김기종“대사에게 미안,미국에 경종 울리려 한 것,대사에게 감정 없어”

2015-03-06 01:49

김기종[사진 출처: YTN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행사에 참석했다가 진보성향 문화단체의 대표 김기종 씨의 피습을 받고 중상을 입어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가운데 김기종 씨가 마크 리퍼트 대사에게 미안하고 이번 일은 미국에 경종을 울리려 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종 씨의 변호를 맡은 황상현 변호사는 5일 오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씨가 (리퍼트 대사에게) 미안하다고 한다”며 “미국에 경종을 울리려고 한 것이지 대사 개인에게는 감정이 없다. 상처가 그렇게 깊을 줄 몰랐다고 한다”고 말했다.

황 변호사는 리퍼트 대사를 공격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김기종 씨와 동행한 가운데, 잠시 사무실 밖으로 나온 오후 5시 50분쯤과 귀가하던 오후 10시쯤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황 변호사는 범행 계획 시기에 대해선 “지난 달 17∼18일께 초청장을 받고부터 미국 대사에게 따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과도를 가져가겠다고 결정한 것은 오늘 아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죽일 의도는 없었다”며 “과도를 가져간 것은 찌르려고 한 게 아니라 위협을 하려고, 겁을 주려고 한 것인데 분위기가 자신의 의견을 표시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씨가 범행에 사용한 25㎝ 과도와 별도로 함께 소지하고 있던 커터칼은 범행과는 관계없다”며 “그가 항상 들고 다니는 것으로 전단을 자르는 용도”라고 설명했다.

황 변호사는 “김씨의 범행이 단독범행이며 그가 이번 범행을 '일종의 상징적 테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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