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당 김기종 대표 ‘세브란스 병원’ 고소한 이유는…
2015-03-05 10:16
경찰에 따르면 ‘우리마당 통일문화연구소(이하 우리마당)’ 김기종 대표는 5일 오전 7시 40분경 세종 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리퍼트(42·Mark Lippert) 주한 미국대사에게 흉기를 수차례 휘두른 혐의로 현장 검거됐다.
김 대표는 지난해 5월 서대문경찰서에 세브란스병원에 대한 고소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마당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해 5월 일본 아베의 ‘집단적자위권’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일본대사관 앞에서 진행하던 중 일본대사와의 면담 절차 때문에 종로경찰서 경비에 상처를 입었다. 치료를 위해 119차량으로 세브란스병원 응급에 갔으나 의사들이 진료 거부와 함께 폭행까지 행사했다고 알려졌다.
김 대표는 고소장에서 “응급실 자리없음을 핑계로 진료를 거절당하고 10분여 주치의를 요청하며 버텼는데 폭행을 당했다”며 “그 과정에서 저도 몸부림을 했고, 경비들은 상의까지 벗고 저를 때리기에 바닥에 떨어지며 상처를 입었다”고 이유를 말했다.
이날 김 대표는 리퍼트 대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로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후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