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여드름을 유발하는 황사(黃沙) 피부관리는?
2015-03-04 13:24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봄이 성큼 다가오는 요즘, 이맘때면 피부의 최대 숙적인 황사와 건조한 날씨가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어 봄철 피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한반도에서 관측되는 황사는 보통 1~1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아주 작은 미세먼지로 입자가 미세해 대부분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폐 속 깊숙이 침투하며, 피부에 들러붙어 모공을 막고 피부가 민감해지면서 얼굴에 여드름이 심해지고, 심할 경우 여드름 자국, 흉터 등을 남길 수 있다.
여드름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피부의 미세한 각질들이 잘 떨어져나가지 못하거나 융해 되지 못하고 모공 입구를 막아 버리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에 피부의 피지선에서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는 문제가 더해지면서 여드름이 심해지는 것이다.
황사에는 납, 카드뮴, 규소 등 중금속과 미세먼지가 무척 많이 들어있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미세한 입자가 피부에 달라붙어 모공 속까지 들어가 모공을 막고 피지 배출을 방해해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키게 된다.
여드름 전문 한의원 참진한의원(www.jinmedi.com) 이진혁 원장은 “황사로 인해 여드름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이다. 올바른 세안법으로는 먼저 손을 깨끗이 씻고, 모공 관리를 위해 미지근한 물로 세안을 하면서 오염물질을 확실하게 제거하는게 좋다. 또한 여드름 환자의 경우 클렌징 제품 중에서도 거품이 잘 나는 무스타입을 선택해서 거품을 내기 위해 얼굴을 문지를 때 발생하는 피부 자극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여드름은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며,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서 좋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세안 시 얼굴을 너무 세게 문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주어 트러블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세안 후에는 건조한 날씨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흡수가 빠른 수분크림이나 비타민 세럼 등을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