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땡기는 간식은?…'매콤달콤'이 대세
2015-03-04 11:19
롯데마트 1~2월 간식류 매출 분석…입맛 자극하는 상품 인기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올 겨울 간식류 키워드는 '매콤 달콤' 이었다.
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2월 동안 간식류의 매출을 집계한 결과 겨울철 대표 간식인 ‘냉동 만두’의 경우 청양고추로 속을 채워 매콤한 맛의 ‘풀무원 청고추 만두’가 기존 일반 만두 제품들을 제치고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나는 등 매콤하거나 달콤한 자극적인 제품들이 많은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실제로 ‘라면’ 매출 순위에서도 일반 라면보다 ‘불닭볶음면’이나 ‘짬뽕’ 등을 포함해 모두 맵고 얼큰한 맛의 빨간 국물 라면이 인기 상위 품목에 올랐다.
마트 측은 이 같은 동향은 자극적인 매운 맛으로 한파에 지친 몸과 입맛을 살리고 스트레스도 해소하려는 이른바 ‘이한치열(以寒治熱)’을 즐기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디저트로는 ‘달콤한’ 맛을 강조한 상품의 매출이 증가했다.
아이들 간식 또는 브런치로 인기인 팬 케이크에 달콤한 맛을 더해주는 ‘메이플 시럽’ 매출 역시 전년보다 5배(438.4%) 이상 크게 신장했다.
달콤하고 쫀득한 식감의 수입 디저트도 인기를 끌면서 프랑스 대표 간식인 ‘마카롱’이 246.5%, 스페인 대표 간식인 ‘츄러스’가 201.9%로 3배 가량 늘었다.
이는 겨울철 따뜻한 커피나 차와 함께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면서 기분을 전환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이런 수요에 맞춰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파스키에 마카롱', ‘스위트 크림치즈 프레즐' 등 해외 소싱을 통해 단독기획 상품으로 준비한 유럽 디저트를 정상가에 30% 할인 판매한다.
이 회사 변지현 마케팅전략팀장은 “최근 맵거나 달콤한 맛을 강조해 입맛을 자극하는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고객 니즈에 맞춰 매장 내 관련 상품들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