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공무원 대상 '한국사회의 다문화 이해' 강연

2015-03-03 10:38

[사진제공=군포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군포시(시장 김윤주)가 2일 공무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사회의 다문화 이해’라는 주제의 강연을 개최했다.

이는 국제결혼·고용허가제 등으로 외국인주민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정책지원이 절실한데다 특히, 일선에서 직접 부딪히는 공무원들의 다문화 이해와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전문교육을 시행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초빙된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오경석 소장은 “우리는 다문화를 불쌍하고 도와줘야 하며, 계몽 대상으로 여기며 생활 속에서 차별한다”며 “다문화시대라며 겉으로는 외국인을 받아들이지만, 내면적으로는 ‘우리 주의’가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소장은 “사회에 ‘우리 주의’가 여전히 남아있는 한 사회통합은 이루기 어려우니, 이제 우리의 정체성을 새롭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다문화에 대한 인식, 편견, 오해의 현실을 지적했다.

한편 신명희 군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다문화는 우리와 같은 생활의 일부”라며 “특별히 ‘이주민들을 위한다’라는 마음보다 외국인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다양성에 대한 세심한 접근이 필요함을 새롭게 재인식하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