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미래포럼, 3일 비전선포식...본격 활동
2015-03-02 15:46
경주와 포항 학계 및 지식인 중심, 민간차원서 두 도시 상생...화합 주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과 경주 두 도시의 지식인과 전문가집단이 중심이 된 민간기구 ‘(가칭) 형산강 미래포럼’(공동대표 장순흥 한동대 총장, 이계영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이 3일 비전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형산강미래포럼 회원 50여명을 포함한 300여명은 이날 오후 3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형산강미래포럼 비전선포식’을 열고 “경주와 포항이 서로 협력하고 상생해 새로운 문명발전의 새 주춧돌을 놓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며 “찬란한 문화자원의 경주와 한국 산업화의 상징 포항이 뭉쳐 지역과 민족의 미래를 다시 열어가자”고 천명했다.
이날 비전선포식에서는 두 도시 대학생들의 비전선언문 낭독에 이어 김관용 도지사의 격려사와 최양식 경주시장·이강덕 포항시장 등의 축사가 있었으며, ‘화랑과 세오녀의 꿈’이라는 축하공연도 열렸다.
특히 이날 특별강연에서 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형산강 양도시의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한국 세계화를 이룬 최초의 국가인 신라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두 도시 간 물질적·정신적 협력과 상생을 통해 문화산업 어반클러스터 세계화전략이 절실한 시대적 요청임을 강조했다.
비전선포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이 포럼은 장순흥 총장과 이계영 총장이 공동대표를 맡으며 이강덕 포항시장과 최양식 경주시장이 고문, 김용민 포스텍총장·홍욱헌 위덕대총장·홍철 대구가톨릭대 총장·장윤익 전 인천대총장 등 20명 내외가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이 밖에도 한동대·동국대·포스텍·위덕대·경주대·선린대·포항대 등 두 도시 대학교수를 비롯한 지역상공인과 문화예술계 인사를 주축으로 한 50여명의 발기인이 이름을 올렸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참여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한편, 형산강을 가로지르는 양 도시 협력과 공간기획 전략을 수행할 이 포럼은 경제산업분과, 도시환경·에너지분과, 과학기술및 해양산업분과, 문화예술분과, 홍보분과 등 각 전문분야별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며, ‘비전선포식’에 이어 정례적인 포럼과 정책개발, 도시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