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무특보 양자택일하라는 문재인, 전형적인 이중잣대"

2015-03-02 17:42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사진=새누리당 제공]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새누리당은 2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대통령 정무특보로 임명된 김재원·윤상현·주호영 의원에게 겸직 포기를 요구한 데 대해 "전형적인 이중잣대"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누구보다 사정을 잘 아는 분이 이런 식으로 불필요한 정쟁을 유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대변인은 "2006년 10월 27일 노무현 대통령은 이해찬, 문재인, 오영교, 조영택 등 4명을 정무특보로 임명했을 당시 이해찬 의원은 현역의원 신분이었고 문 대표 역시 같은 날 정무특보로 임명됐다"며 ​"참여정부 시절 현역의원 신분으로 대통령 정무특보로 활동했던 이 의원은 왜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현직의원 정무특보 임명도 노무현 대통령이 하면 당정 소통이고 박근혜 대통령이 하면 여당장악인가"라며 "비판을 하더라도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데 자기 편의대로 이중잣대를 갖다 대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