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갤러리, 조각가 원지호 첫 개인전
2015-03-02 08:34
5일부터 스카폴딩 구조물에 집중한 작업 전시
작가의 영국유학 후 한국에서의 첫 번째 개인전으로 'Blurred Lines'를 타이틀로 단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보수작업을 위해 다시 설치되었던 스카폴딩(건축공사 때에 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임시가설물)에 집중한 작업을 선보인다.
"수직적인 조각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무한주보다 그 구조물에 더 관심이 간다"는 작가는 "내가 하고싶은 예술이 이 구조물의 역할과 닮아있는 것 같기도 하다"고 밝혔다. "예술이 전쟁이라는 비극적 사건 후에 반성적 의미로 오는 것이아니라 사건 전에 위치하게 하는 것"이라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 한국사회의 이념과 교육의 모호한 경계를 찾고자 하는 고민을 드러낸다. 분단국가에서의 교육에 의해 만들어지는 동질적인 이념과 상징들이 사전 설문지 작성과 네온작업으로 설치된다. 전시는 26일까지.(02)723-7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