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신동혁 자서전 쓴 美 작가 ‘북한 조종사 탈출기’ 출간

2015-02-20 13:22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탈북자 신동혁 씨의 자서전 '14호 수용소 탈출'을 집필한 미국 전직 언론인 블레인 하든이 6.25전쟁 직후 남한으로 귀순한 북한 공군 조종사 노금석 대위의 탈출기를 펴낸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전했다.

하든은 RFA와 인터뷰에서 노 대위의 탈출기 '위대한 수령과 조종사'를 오는 3월15일 정식 출판할 예정이라며 "북한 문제는 개인적인 관심사를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 소명으로 여긴다"고 밝혔다.
 

탈북자 신동혁 씨의 자서전 '14호 수용소 탈출'을 집필한 미국 전직 언론인 블레인 하든이 6.25전쟁 직후 남한으로 귀순한 북한 공군 조종사 노금석 대위의 탈출기를 펴낸다.[사진=아주경제DB]


노금석 대위는 지난 1953년 미그15기를 몰고 귀순했으며,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방위 업체에서 항공 기술자로 일했다.

앞서 신 씨가 자서전의 중요 내용 일부를 번복함에 따라 증언의 진위 논란이 빚어졌으며, 이에 대해 하든은 "(북한 인권문제 실상이) 그가 말한 내용만큼 무섭다는 점이야말로 진실"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