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어묵 피의자,어머니 봐서 용서? 이번엔 '단원고 단체 특대 어묵' 파장
2015-02-17 10:56
16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생존 학생의 아버지 A 씨는 희생학생들을 모욕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작성자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A 씨의 고소장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한 페이스북에 119구급대에게 들것으로 옮겨지는 시신 사진을 게시하며 "주문하신 특대 어묵이요"라는 글을 올라왔다.
이어 페이스북에는 담요를 두르고 있는 여학생 3명의 사진을 올리며 "여기 특대어묵 3인분 배달이요"라는 글을 남기고 또 어묵탕 사진을 올리면서 "단원고 단체사진"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경찰은 작성자를 찾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세월호 희생자를 어묵에 비유해 조롱한 사진을 올려 구속 기소된 김모(20)씨의 어머니 조모(49)씨는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조씨는 사과문에서 "제 자식이 한 일인 줄 모르고 그 사진을 보았을 때 저 또한 경악했다. 당사자 분들의 마음은 어떠셨을지 상상도 못하겠다"며 "사건을 알고는 기가 막혔지만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 반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허둥대다 꽤 많은 시간을 보내버리고 말았다. 하루 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그런 것도 모르는 똑똑치 못한 엄마였다"고 고개를 숙였다.
일베 어묵 피의자,'단원고 단체 특대 어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