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국회 신고식은 25일 대정부질문

2015-02-17 08:33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가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입각 후 신고식을 치른다.

이 총리는 설 연휴를 넘기고 예정된 대정부 질문에서 복지·증세 및 개헌 논란을 비롯해 산적한 현안과 관련해 한때 국회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야당 의원들로부터 집중적인 질문세례를 받을 전망이다.

특히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이 후보자의 언론외압을 암시하는 듯한 녹취록이 공개되며 새정치민주연합이 강하게 반발해 온 만큼, 오는 대정부 질문에선 관련한 야당의 공세가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천신만고' 끝에 국회 인준을 통과한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가 17일 첫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박근혜 정부 제2대 총리로서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이 총리의 첫 현장 행보는 '국민안전'에 초점이 맞춰진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 첫 일정을 시작한다.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 [사진=SBS 뉴스 화면 캡처]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첫 출근 소감과 함께 청문 과정에서의 소회, 앞으로의 국정 비전 등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는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을 예정이다.

특히 이때부터 이후 열리는 국무회의까지는 1시간 가량 시간이 있어 이 총리가 박 대통령과 독대하고 향후 국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개각과 관련해 제청권을 행사하는 등 긴밀한 협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이 총리는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하게 된다.

이 총리는 국무회의 부의장 자격으로 회의안건 심의 및 의결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무회의를 마친 이 총리는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하는 데 이어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또한 정부서울청사 내 중앙재난안전 상황실과 경찰청 상황실을 잇따라 방문해 설 연휴기간 치안 및 재난안전대책을 점검하는 등 국민안전을 주제로 한 현장행보를 시작한다.

이 총리는 설 연휴에도 소외계층 방문 등 현장행보를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총리는 전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향후 일정에 대해 국무총리실로부터 보고를 받고 도곡동 자택으로 귀가한 뒤 외부활동 없이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설 연휴를 보낸 후 총리 공관에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