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핫 키워드] 엄성섭 앵커, 스물 이준호, 컬투쇼 엠버, 현직 부장판사,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블러드 구혜선,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故 이은주 추모 10주기, 영종대교 추돌사고, 손호준 정글의 법칙
2015-02-13 00:28
TV조선 엄성섭 앵커가 생방송 진행 중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녹취록을 새정치민주연합에 제공한 한국일보 기자를 향해 "쓰레기"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엄성섭 윤슬기의 이슈격파'에서 엄성섭 앵커는 음성 녹취와 관련해 "회사 문제가 아니라 전체 언론의 문제가 되는 일"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공인과 국회의원, 기자들 간의 대화는 녹음기, 휴대폰 없이 대화해야 한다. 내가 보기엔 한국일보가 이 문제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 이는 다른 언론인에게도 피해를 주는 그런 상황"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에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나도 2012년 취재 대상이었다. 기자들과 만나면 오프가 없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그러자 TV조선 엄성섭 앵커는 "녹음을 해서 타사(KBS)에 주고, 자기가 새정치민주연합 정보원도 아니고…. 이게 기자에요? 완전 쓰레기지"라고 덧붙여 논란이 되고 있다.
이후 TV조선은 "방송 진행 중 다소 적절치 않은 표현이 나오게 된 점 양해부탁드린다"고 자막을 내보냈다.
▶스물 이준호
그룹 2PM 소속 배우 이준호가 첫 육두문자 연기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12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으로 열린 영화 ‘스물’(감독 이병헌·제작 영화나무·아이에이치큐) 제작보고회에는 이병헌 감독, 배우 김우빈, 이준호, 강하늘이 참석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를 묻자 이준호는 “저도 육두문자 대사가 많았다”고 말문을 연 뒤 “처음으로 카메라에 대고 욕을 한 순간”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상한 쾌감이 있었다. 카메라 앞에서 할 수 없는 욕을 한다는 게 묘했다”고 덧붙였다.
‘스물’은 인기만 많은 치호(김우빈), 생활력만 강한 동우(이준호), 공부만 잘하는 경재(강하늘)까지 인생의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 한 스무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자체발광 코미디다. 김우빈, 이준호, 강하늘, 정소민, 이유비, 민효린, 정주연, 박혁권 등이 출연한다.
‘과속스캔들’ ‘써니’ ‘오늘의 연애’ ‘타짜2-신의 손’의 각본과 각색을 맡았던 이병헌 감독의 데뷔작으로 3월 개봉 예정.
▶컬투쇼 엠버
에프엑스 엠버가 ‘컬투쇼’를 통해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2’ 출연 소감을 밝혔다.
12일 방송된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엠버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엠버는 MBC ‘진짜사나이 여군특집2’ 출연 당시 화제가 된 사극 말투 ‘잊으시오’에 대해 언급했다.
엠버는 “원래 ‘잊으십시오’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잊으시오’라고 해버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잊으세요’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있었는데 ‘요’를 사용 못 하니까 그렇게 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현직 부장판사
현직 부장판사가 온라인에 익명으로 막말 댓글을 달아 대법원이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특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 "인천 바다에 투신하라"는 글을 남겼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직 A 부장판사는 200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포털사이트 뉴스 기사 등에 익명으로 혐오성 댓글을 달아왔다.
최근 구속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두둔하는 댓글을 달았고, 세월호 희생자를 어묵으로 비하한 남성을 두둔하고 나서기도 했다.
특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악성 댓글을 단 것으로 확인됐다 .
A 부장판사는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의 죽음이 노무현 전 대통령 때문이라고 말했으며,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기사에서는 "지금 청와대 주인이 노무현이었으면, 유족들의 연이은 비난과 항의에 고민하다 인천 바다에 투신하는 모습으로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줄 텐데 그게 좀 아쉽네"라고 올렸다.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12일 오후 2시 53분께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맹수마을에서 사육사 김모(53)씨가 사자에 물려 사망했다.
어린이대공원에 따르면 동료직원 A씨가 점검차 맹수마을 사자 방사장에 들렀다가 다리 등 온몸 여러 군데를 물린 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김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김씨는 발견 즉시 응급실로 이송돼 곧바로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병원 관계자는 "이미 도착했을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이 사자 우리에 있는 CCTV를 확인한 결과 김씨는 우리 안에 놀이기구를 넣기 위해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물원 측은 사자가 있던 우리를 폐쇄하고 사자를 완전히 격리 조치한 상태다.
현재 AI(조류인플루엔자)로 어린이대공원은 폐쇄한 상태로 당시 관람하고 있던 시민은 없었던것으로 알려졌다.
▶블러드 구혜선
배우 구혜선이 '블러드'의 유리타가 기존의 캔디 같은 캐릭터는 아니라고 말했다.
11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는 KBS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기민수 감독을 비롯한 배우 지진희, 구혜선, 안재현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서 구혜선은 "유리타라는 캐릭터는 내가 기존에 해왔던 캔디 같은 캐릭터는 아니다" 며 "상속녀인데 오만방자한 인물이다"고 말했다.
▶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땅콩 회항' 사건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는 12일 항공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앞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조현아 전 부사장과 함께 구속기소된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여모(57) 상무는 징역 8월을 선고했다. 또 여 상무와 함께 이후 진행된 국토부 조사 전 과정에 걸쳐 개입하고 조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은 김모(55) 국토교통부 조사관에게는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훼손하고 조직의 한 사람을 희생했다"며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심이 있었고 직원을 노예처럼 부리지 않았으면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사장과 오너라는 지위에서 땅콩과 관련해 사무장을 하기시킨 것은 극히 위험한 행동"이라며 "조현아 전 부사장이 진정한 반성을 하는지 의문이 들고 사무장과 승무원이 받는 고통이 훨씬 높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 측과 피고인 측이 각각 유·무죄를 주장하며 첨예하게 대립했던 항공보안법위반(항로변경) 혐의에 대해 "항로는 항공기가 운항하는 진행경로, 진행방향으로 볼 수 있다"며 "지상이 아닌 공로로만 인정할 수 없다"고 유죄로 판단했다.
이어 "항공기가 다시 게이트로 돌아와 사무장을 내리고 출발했다"며 "당초 경로를 변경한 것으로 항로 변경으로 봄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또 재판부는 업무방해·강요 혐의에 대해서도 조현아 전 부사장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땅콩회항은 지난해 12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 방법을 문제 삼으며 박창진 사무장 등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고 램프리턴(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을 지시, 박 사무장을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사건이다.
▶故 이은주 추모 10주기
고(故) 이은주 추모 10주기를 맞아 특별 상영회가 개최된다.
이은주의 생전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오는 23일부터 CJ CGV의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CGV아트하우스와 ‘故 이은주 추모 10주기-이은주 특별전’을 열어 생전 고인을 아꼈던 팬, 지인, 영화 관계자들과 함께 하는 추모의 시간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05년 2월 22일 25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고 이은주는 깊이 있는 연기력과 스타성을 두루 갖춘 배우로, 당시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대표 배우 중 한 명으로 각광받던 터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올해는 고인이 된 지 10주기가 되는 해로, 고인의 생전 소속사인 나무엑터스는 매년 비공개 추모행사를 진행해 온 바 있다.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는 “‘고 이은주 특별전’은 은주를 스크린에서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에 CGV아트하우스와 함께 준비하게 됐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은주를 변함없이 아끼고 사랑해준 팬 여러분께 은주를 대신해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CGV아트하우스 이상윤 사업담당은 “CGV아트하우스는 한국영화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한국영화가 남긴 영화적 유산을 기리고, 새롭게 발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 또한 고인이 남긴 영화세계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번 ‘고 이은주 특별전’에서 ‘번지 점프를 하다’(2001)과 ‘안녕! 유에프오’(2004)는 일반 관객들을 초대해 무료 상영할 예정이며, ‘연애소설’(2002)은 영화계 지인과 팬클럽 회원을 중심으로 초청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관객은 나무엑터스 페이스북 이벤트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한편 행사 당일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시네라운지’에서는 고 이은주의 출연작 포스터와 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며, 팬클럽, 영화계 지인들과 함께 하는 추모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영종대교 추돌사고
인천 영종대교에서 106중 교통사고가 발생해 70여 명의 사상자가 나오 가운데 최초 첫 사고를 낸 운전자 5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영종대교 사고 수사본부는 12일 첫 사고를 낸 관광버스 기사를 포함해 운전자 5명을 도로교통법상 안전운전 의무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오전 9시 45분께 짙은 안갯속에 영종대교 상부도로 14.1㎞ 지점(서울 방향 공항기점)에서 관광버스, 택시, 승용차 등 차량 106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사상자 75명이 발생했다.
수사본부는 영종대교 상부도로 14.1㎞ 지점(서울 방향 공항기점) 1차로에서 관광버스가 검은색 소나타 승용차를 추돌한 것이 첫 사고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관광버스와 소나타의 첫 사고 직후 이 사고와 별도로 또 다른 투어버스가 2차로에서 3차로로 차선 변경을 하던 택시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1차로와 3차로에 사고 차량 4대가 분산돼 정차했고, 2차로로 달리던 다른 택시가 앞서 사고가 나 정차한 택시를 들이받은 후 2차로에 멈춰 섰다. 이후 2차로를 달리던 공항리무진 버스가 다시 택시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위해 1.2km에 달하는 사고 현장을 크게 3개 그룹으로 나눠 조사 중이다. 1그룹 차량은 신씨의 관광버스 등 10대, 2그룹은 12대, 3그룹은 84대로 집계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사고 당시 영종대교 구간별로 안개가 끼었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했다"며 "검은색 소나타 차량은 안개가 나타나자 비상등을 켜고 속도를 줄였는데 뒤에서 관광버스가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씨 등 1그룹 운전자 5명을 도로교통법상 안전운전 의무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앞에 있을 경우 전방 주시 의무가 뒤 차량에 있다고 판단, 이들 운전자를 형사입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종대교 운영사인 신공항하이웨이를 상대로 안전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사고 이후 신공항하이웨이 교통통제센터장 등 3명을 불러 안개 시 자체 메뉴얼 내용 등을 확인했다.
▶손호준 정글의 법칙
배우 손호준이 SBS '정글의 법칙'에 또 다시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유연석과의 진한 우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손호준은 "유연석이 발라준 영덕대게ㅋㅋ 바로야 빨리 와~ 너 거 남겨 놓을게"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살만 발라진 영덕대게가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손호준은 유연석과 우정을 과시하는 사진을 게재했는데 "뉴질랜드 갔다가 방금 막 도착해서 집으로 안 가고 커피 사들고 연석이 응원 왔음. 나 왜 이렇게 얘한테 집착하지?"라는 글도 함께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손호준의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는 12일 "손호준이 김진호 PD에게 직접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요청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져 '정글의 법칙'에서 한 번 더 손호준을 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손호준은 "지난번 정글의 법칙에서 병만 형님이 너무 잘 가르쳐주고 단체 생활의 중요성을 일깨워 줬다. 병만 형님이 너무 그리웠다"며 "이번 정글의 법칙에서는 지금 방송되고 있는 편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