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금융사 영업행태 고쳐야"
2015-02-12 14:44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12일 서울 을지로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금융학회 동계 정책심포지엄에서 격려사를 통해 "금융회사들이 영업행태를 고쳐야 한다"고 쓴소리를 냈다.
황영기 회장은 "증권회사들이 고객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행태를 취하느냐가 자본시장 형성과 발달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고객의 자산을 중요하게 여기고 사후 관리를 꾸준히 했다면 금융투자업에 대한 신뢰가 커졌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투자사들이 고객 자산을 개별자산으로 보지 않고 위험 포트폴리오로 봤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업계 스스로 고객을 위해 나서야 하며 학회에서도 그동안 행위에 대해 검증도 하고 조언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규제 완화도 강조했다. 황 회장은 "학계가 규제가 가지고 있는 비경제성을 찾아달라"며 "금융투자업계가 규제완화를 외치면 자기 밥그릇에 대한 호소로 보기 때문에 호소력이 떨어진다"며 학계에서 지적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황 회장은 "은행금리가 2% 이하로 떨어지고 부동산 가격이 오르지 않아 금융업은 어떻게 자산을 관리할지 연구가 필요하다"며 "학계가 고담준론에 빠지지 말고 현실에 와닿는 연구를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