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D-7, 명절선물...지금이‘골든타임’
2015-02-11 13:29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소비자들이 명절 선물을 가장 많이 구입하는 시기는 언제일까? 답은 바로 명절 일주일 전. 특히, 부산지역은 이 시기에 발생하는 선물수요가 타 지역보다 더 많기 때문에 부산지역 유통가에서도 선물상품 판매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지난 해 설날 행사기간의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설날 일주일 전 매출 비중이 46% 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42%)보다 4%가 더 높고 전국적(44%)으로도 2% 더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이 기간은 구매금액이 큰 법인고객은 거의 없고 대다수가 개인고객이라는 점을 볼 때, 많은 부산시민들이 이 시기에 구입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 2014년 부산시, 국토교통부 명절 귀성 동향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귀성 인구의 70%가 수도권 이외의 지역으로 떠나는 반면, 부산의 귀성객은 20% 수준만 영남권 밖으로 떠나고 무려 80%가 영남권 안에서 이동한다.
아울러, 이 기간에는 20∙30대 고객의 증가도 두드러졌는데, 설날 2주 전 28% 수준에서 직전 일주일에는 19% 상승한 47%까지 늘어났다는 것. 이들은 주로 부모∙친척 일가 위주로 선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직접 사 들고 귀성을 떠나려는 경향이 그대로 나타났다.
또, 구입하는데 부담 없는 저가 실속세트도 집중 전개한다. 청과의 경우, 제수용 사과∙배 5~6개 정도로만 구성된 알뜰 상품을 5만원대에 선보이고, 가공/생필세트도 2~4만원대의 상품 위주로 판매에 나선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백예기 신선식품 선임바이어는 “명절 보름 전이면 어느 정도 실적이 가늠되는 수도권과 달리, 부산지역은 명절 직전까지 가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다” 며, “지역별 기본 전략은 대체로 비슷하지만, 부산지역만큼은 명절이 다가올수록 더 작은 부분까지 고려하며 고객니즈를 반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