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그룹 등 지난 해에도 미국 '특허괴물'에 시달려

2015-02-11 07:18

아주경제 산업뉴스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지난해에도 미국 '특허괴물'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미국의 특허소송 대응 협동조합인 유니파이드페이턴츠(UnifiedPatents)에 따르면 지난해 특허관리전문회사(NPE)가 미국에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제기한 소송은 128건에 달한다.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가 49건으로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이 피소됐고 이어 LG전자 등 LG 계열사(40건), 현대차그룹(26건), 팬택(13건) 순이었다.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특허분쟁은 5002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2013년(6030건)보다 17% 감소했다.

미국 대법원이 작년 6월 CLS은행과 앨리스의 소송에서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접목한 것은 특허가 아니라고 판결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NPE가 제기한 소송은 총 3042건으로, 이 가운데 2623건(86.2%)이 첨단기술특허와 연관이 있다.

유니파이드페이턴츠는 NPE가 제기하는 소송을 저지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된 일종의 특허 협동조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