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영상' 스미싱으로 앱카드 결제 일당 검거…중국동포 공범 추적 중
2015-02-10 14:25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스미싱을 통한 타인명의 앱카드 발급 후 억대의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0일 타인의 금융정보를 이용해 앱카드를 발급받고 이를 이용해 억대의 돈을 가로챈 혐의(컴퓨터 등 사용 사기 등)로 김모(44)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1∼4월 타인 명의의 앱카드로 모바일 상품권을 구입해 다시 현금화하는 수법으로 1억 34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검거된 김씨 등 3명은 이 돈을 찾아 인민화로 환전한 뒤 중국으로 송금하는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일당은 카드 회사들이 카드 번호를 몰라도 공인인증서와 인증 문자메시지만 있으면 앱카드를 발급해주는 점을 악용했다. 또 발급받은 타인 명의 앱카드로 중국 현지에서 모바일 상품권 등을 결제하면서 접속지를 속이려고 IP를 숨기는 'VPN(Vertual Private Network·가상사설망) 서비스'를 이용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한편 경찰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조선족 공범 윤씨 등 행방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