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Q&A] 요르단의 보복 공습 IS 피해 어느 정도?
2015-02-10 00:00
Q. 요르단의 보복성 IS 공습 왜?
- 지난 4일, IS는 요르단 공군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를 산채로 화형에 처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으로 공개했다. 요르단 국내에선 IS에 대한 분노와 불만이 고조되면서 수도 암만에서 수 천명 규모의 시위가 발생. 압둘라 2세 국왕은 이러한 여론을 달래고 질서를 유지시키기 위해 TV방송에서 “IS에 대한 보복은 사정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IS를 향해 경고했다.
군사교육을 받은 경력이 있는 압둘라 국왕은 직접 군복을 입고 군부대를 방문하는 등 IS에 대한 공격을 직접 지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압둘라 국왕은 요르단 공군사령관을 겸직하고 있다.
요르단 국영방송은 요르단 공군이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실시했다고 보도하면서 본격적인 IS 보복이 시작됐다. 압둘라 국왕은 IS에 대한 철저한 공격을 다짐하면서 요르단 공군은 공습 지역을 아리크까지 확대했다.
Q. 보복 공습 효과는?
- 보복 공습이 시작된 지난 5일, IS사령관을 포함한 55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주로 IS의 군사시설과 무기고가 공격대상이 됐다. 이날 공습에는 미국도 참가했으며 요르단 당국은 이번 작전을 ‘순교자 마즈 작전’이라 명명했다.
또 8일 요르단 공군은 5~7일 간 실시한 공습에서 총 56개 거점을 폭격했다고 발표했다. 폭격한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요르단 공군은 “우리의 공습으로 IS의 공격 능력 20%가 저하됐다”고 주장했다. 향후 수일 동안 공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며, 요르단이 공습에 참가한 이후 약 7000명의 IS 전투요원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 IS는 요르단의 시리아 라카에 대한 공습으로 미국인 여성 1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진과 영상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요르단 당국은 “의심스러운 주장”이라고 언급했다.
IS는 요르단의 보복 공습이 이슬람교도에게 중요한 금요 예배 시간에 실시됐다고 주장하면서 “이는 이슬람교에 적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해 이슬람교도들의 분노를 유발시키려 하고 있다.
Q. 미국의 요르단 지원은 어느 정도?
- 5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테러를 허락하는 종교는 없다”면서 종교를 내세운 IS의 테러를 비난했다. 미국 정부는 요르단과 체결한 방위협력 각서에 서명해 4억 달러 규모의 군사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