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중국진출, 인민일보 이용하세요"

2015-02-09 16:07
청위친 인민일보 산하 컨설팅법인 한국부 대표 인터뷰

인민일보 산하 컨설팅업체인 인민일보문화미디어 한국부의 청위친 대표.[사진=조용성기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한국기업이 중국에 진출할 때는 물론, 중국기업이 한국에 진출할 때도 인민일보를 찾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장기적인 목표다."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산하 컨설팅업체인 인민일보 문화미디어유한공사의 한국부 대표인 청위친(承玉琴, 조선족, 47세)의 포부다. 인민일보는 자타공히 중국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매체로, 일간 발행량 360만부를 자랑한다. 중국 전역에 33개 분사를, 미국 러시아 영국 등 39개국에 해외지국을 두고 있다. 산하에는 환구시보를 비롯한 20여개의 자회사 매체가 있다. 인민일보 문화미디어는 이같은 인민일보의 네트워크와 브랜드를 바탕으로 세워진 컨설팅업체다. 

이 업체는 한중FTA체결로 인해 양국간 교류가 더욱 강화될 것을 예상해, 내부에 한국부를 만들고 지난달 15일 공식적인 발대식을 가졌다. 한국부의 대표로 선임된 청위친은 “인민일보문화미디어의 한국대표처 설립은 한중 양국 기업의 교류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양국의 경제적 제휴와 발전을 촉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민일보 문화미디어는 인민일보의 역량을 기반으로 한국기업들에게 미디어PR사업과 함께 기업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청위친 대표는 "대관업무 대행과 인허가 컨설팅 등을 포함한 원스톱서비스를 펼치겠다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인민일보의 잠재력이면 충분히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청위친 대표는 과거 10년여 동안 중국 국무원 산하 빈곤대책판공실 지구(地區)개발촉진회에서 근무했다. 2008년 광고대행사를 창업하면서 인민일보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인민일보와 인민망의 사업부문과 6년여를 함께 일해왔다. 이 기간동안 그는 의료, IT, 문화, 미디어, 종교 등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사업을 지속해왔다. 

그는 이같은 경력을 인정받아 인민일보문화미디어 한국부 대표로 선임됐다. 청위친 대표는 "특히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문화인, 종교인들에게 파트너를 선정해 주는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한국대표처 발족 이후 벌써부터 많은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등 첫 출발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일 베이징 인민일보 본사에서 진행된 인민일보문화미디어 한국대표처 발대식에는 장젠싱(張建星) 인민일보 부사장, 정유의(鄭有義) 인민일보문화미디어 대표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