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하나은행장에 김병호 행장 직무대행 선임
2015-02-09 12:55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차기 하나은행장에 김병호 행장 직무대행이 선임됐다.
하나금융지주는 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해 김 행장 직무대행을 신임 행장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추위는 김 행장 직무대행과 황종섭 영남사업본부 부행장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김 행장 직무대행과 함께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함영주 충청사업본부 부행장은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1961년생인 김 신임 행장은 명지고와 서울대를 졸업해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Berkeley)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한 뒤 1987년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했다. 한국투자금융은 하나은행의 전신으로 이후 김 행장은 시카고은행(First National Bank of Chicago)에서 일하다 1991년 하나은행으로 돌아왔다.
김 행장은 하나은행에서 뉴욕지점장, 지주사 설립기확단 팀장, 하나금융 상무, 부사장(CFO), 하나은행 경영관리그룹 부행장, 기업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맡았다. 지난해 11월부터는 김종준 전 하나은행장이 자리에서 물러나자 행장 직무대행직을 수행해왔다.
이로써 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의 조기통합에 대비해 미뤄왔던 차기 행장 선임을 마무리하고 올 상반기까지 중단된 합병 절차 대비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