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문재인, 상생정치로 생산적 국회 만들자”
2015-02-09 10:22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9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신임 대표에 대해 "대화와 타협이란 정치 본연의 자세로 과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는, 상생의 파트너십 정치를 통해서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에 매진하는 생산적 국회가 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표님은 대통령 비서실장과 대통령 후보 등을 지내시면서 국정을 두루 살펴본 경험과 경륜을 갖고 계신 만큼 그 어려움과 복잡함을 잘 이해하실 것"이라며 문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다만 김 대표는 전날 문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거론했던 '박근혜 정부와의 전면전' 발언에 대해선 일절 거론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물러난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도 "싸우지 않는 정치, 약속을 지키는 정치, 말보다 실천하는 정치에 앞장서 주시면서 상식과 균형의 의회정치, 생산적인 국회로 만들어 주신 점을 높이 평가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그동안 박근혜 정부의 노력으로 작년도 취업자 수가 2002년 이후 최대치인 53만 3000명, 주택시장 거래량도 2002년 이후 처음으로 100만건을 돌파했다"며 "이런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국회에서 서비스기본법, 관광진흥법 등 아직도 남아 있는 12개 민생경제활성화 법안을 2월 국회서 반드시 처리하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 원내지도부가 야당과 잘 대화해 2월 임시국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우리 사회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거듭 지적하면서 "근본적 해결책은 출산율을 높이고 출산과 양육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어 "세수 증대와 복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해 경제 성장률이 높아지면 개인과 기업의 소득이 늘어날 것"이라며 "그러면 세수도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