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총력
2015-02-06 13:00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경남 하동군이 2017년 소나무 재선충병 청정지역 달성을 목표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6일 하동군에 따르면 진교·양보·금남면 일원에서 발생한 소나무 재선충병은 총 1만 4634그루로, 이 중 지난해 11월 이후 지금까지 1만 1690그루를 제거해 80%의 실적을 보였다.
추가 발생 소나무를 포함한 나머지 본수에 대해서는 내달 말까지 방제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4개단 31명의 직영방제단을 구성해 안전교육을 실시한 뒤 현장에 투입했다.
군은 방제작업의 효율성과 방제 품질 향상을 위해 관계 공무원을 사업장별로 배치해 점검을 실시하는 등 담당주사 책임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후세에 물려줄 마을주변 소나무나 보호수 등 우량소나무 336그루를 대상으로 올해 처음으로 나무 예방주사를 실시한데 이어 천연기념물 제445호 하동송림의 노송 912그루에 대해서도 이달 중으로 예방주사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리고 재선충병의 인위적 확산을 차단하고자 공무원과 소나무이동단속요원으로 단속반을 편성해 민가 등에 대한 소나무류 무단 이동·취급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소나무류를 불법 이동·취급하다 적발되면 관련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군은 앞서 지난해 상반기까지 발생한 4만 8983그루에 대해 70% 이상의 피해목을 줄이는 성과를 거둔데 이어 향후 재선충병 발생에 따른 방제율을 높여 2017년에는 재선충병 청정지역을 달성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