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해빙기 대비 낙후된 주택 밀집지역 중점 관리
2015-02-04 11:13
십정2 주거환경개선사업 제도개선 등 시급’중앙 건의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1월 19일부터 2월 3일까지 안전사고 위험이 노출돼 대책 수립이 시급한 십정2 주거환경개선사업 현장과 원도심 저층주거지 관리사업 구역 등을 현장방문하고, 국토교통부 관계자에게 낙후된 주택 밀집지역의 안전관리 방안에 대한 정책결정 등 적극적인 해결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김성수 시 도시관리국장은 지난 1월 19일 부평구 ‘십정2 주거환경개선사업’현장을 방문해 급경사 지역의 붕괴 위험에 노출된 흙벽돌로 지은 집을 살폈다.
이날 김성수 국장은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안전사고와 인명피해 예방에 대해 중점 관리가 필요하고, 이와 함께 사업시행자인 LH와 국토교통부 관계자와 만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주민 불편사항과 안전 위해 요소를 세밀히 살폈다.
십정2 지역은 흙벽돌로 지은 집이 무너지면서 연쇄 붕괴 등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붕괴 직전 주택 9동을 강제철거 했으며, 현재 주택 189동이 폐·공가 상태이다.
.그러나, 사업시행자인 LH는 2009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으나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와 부채 감축계획으로 사업추진 일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월 21일에는 동구 대헌학교뒤 현장을 방문해 지난해 말 보상계획 공고에 따라 주민과의 갈등이 해소되도록 노력을 당부했으며, 1월 30일에는 남구 전도관 재개발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에게 정비사업이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되도록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정비사업의 임대주택 비율 축소와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 도입 등’의 제도개선과 정책을 살피도록 당부했다.
한편, 김성수 국장은 지난 1월 30일 인천시를 방문한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 등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지연으로 안전사고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십정2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며, 지난 2012년 지방 정부가 지원한 정비기반시설 비용을 인명 피해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우선 집행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십정2 지역과 같은 주거환경개선사업의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사업방식을 다양화하고 시행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정부와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외에도 시가 원도심의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과 마을의 공동체 문화 형성을 위해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원도심 저층주거지 관리사업’ 구역 중 주민 스스로가 협의체를 구성하고, 시와 구청간 적극적인 지원으로 기반시설 공사중인 만부마을 외 5개 구역과 주민공동 이용시설을 공사중인 송월동 동화마을 외 2개 구역 현장도 직접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본 사업의 장점은 마을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주민이 사업에 참여한다는 점인 만큼 사업계획이 수립되는데 충분한 대화와 논의가 있어야 한다”며, 구청 관계자들과 저층주거지 활성화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현재 원도심 저층주거지 관리사업 21개소 사업구역에서 주민협의체가 모두 구성됐으며, 기반시설 설치 등 9개소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나머지 구역도 하반기 내에 착공 예정이어서 저층주거지 관리사업 활성화를 위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호 시 주거환경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귀 기울여 들으면서 원도심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