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징역 3년' 결정 후 쓰러진 박창진 사무장 "힘든 일정에 재판까지"
2015-02-03 14:52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박창진 사무장이 공판 이후 쓰러졌다.
2일 '박창진 사무장을 응원하는 모임' 카페 운영자는 "힘든 비행 일정에, 재판 나갈 생각에 이틀 동안 잠도 못 자고… 긴장하고… 재판에서 힘들게 증언하고… 집 가는 길 긴장 풀어진 듯…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박창진 사무장은 침대에 누워 눈을 감은 채 링거를 맞고 있다. 특히 이날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던 박창진 사무장은 이전까지의 비행 스케줄을 했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승무원 스케줄은 컴퓨터로 자동편성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가혹한 스케줄 편성을 할 수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을 커지고 있다.
한편, 검찰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 "여승무원과 사무장에 대한 폭행과 폭언 등에 대해 잘못을 일부 인정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문책지시는 정당하다면서 끝까지 그들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언론을 통해 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