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 뉴 쏘렌토' 1월 베스트셀링카 등극… 6338대 판매
2015-02-02 13:49
- 해외공장 근무 일수 감소로 해외판매 소폭 감소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기아자동차는 1월 한 달간 국내 3만 6802대, 해외 21만 5972대 등 총 25만 2774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기아차의 1월 판매는 지난해 출시된 RV 차종들의 신차 효과 덕분에 국내 판매는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해외판매는 일부 공장 근무 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해 전체적인 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올 뉴 쏘렌토와 올 뉴 카니발이 출시 후 수개월 경과됐음에도 불구하고 신차 효과를 이어가며 모닝, 봉고트럭, 스포티지R 등 주력차종들과 함께 판매를 견인, 작년 대비 8.2% 증가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근무 일수가 더 많았던 전월 대비로는 23.4%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올 뉴 쏘렌토가 6338대가 팔려 2002년 1세대 모델 출시 이래 최초로 기아차 판매 차종 중 월간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했다. 모닝, 봉고트럭, 올 뉴 카니발이 각각 5780대, 4982대, 4942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올 뉴 쏘렌토와 올 뉴 카니발은 지난 1월 한 달간 계약대수가 각각 7700여대, 7000여대를 달성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고 이 같은 인기를 기반으로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하는‘올해의 차’에 올 뉴 카니발이,‘올해의 SUV’에 올 뉴 쏘렌토가 동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특히 올 뉴 쏘렌토와 올 뉴 카니발은 식지 않는 인기의 영향으로 출고 대기 물량 각각 9000여대, 1만 1000여대에 이르고 두 차종 모두 출고 대기기간이 2개월 육박하는 등 올해 판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아차의 1월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분 10만 2430대, 해외공장 생산분 11만 3542대 등 총 21만 5972대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해외판매 국내공장 생산 분은 국내판매 물량 증가로 인해 0.6% 감소했고, 해외공장 생산 분은 일부 공장의 근무 일수 감소로 인해 5.7% 감소했다.
해외에서도 프라이드를 비롯한 스포티지R, K3(포르테 포함), K5 등 주력 차종들이 해외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프라이드가 3만 5252대, 스포티지R이 3만 4349대, K3가 3만 3081대 판매됐으며 쏘렌토(구형 포함)와 K5는 각각 2만 590대, 1만 5313대가 판매되며 그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업체들의 공세가 심화되고, 일본의 엔저 공습, 신흥국의 경기 불안으로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아차의 경영환경은 녹록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제값 받기’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등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노후된 모델들의 상품성을 개선하고 연내에 신차를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펼쳐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