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14년 영업익 3조2135억원, 전년비 7.3% 증가
2015-01-29 16:20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포스코가 지난해 3조원대 영업이익을 실현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포스코는 29일 2014년 경영실적 집계결과(잠정치)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해 65조974억원, 영업이익은 3조2135억원, 당기순이익은 556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13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2% 및 7.3%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58.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4.9%로 2013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포스코측은 세무조사 추징 및 투자주식 감액 등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실적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가 30%(대규모 법인은 15%) 변경됐을 경우 투자자를 위해 사전 공시를 내려야 한다는 규칙에 따라 공개된 것으로, 포스코는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의 지난해 실적을 확정했다.
사업 부문 및 계열사별 상세한 실적은 오는 2월 5일 오후 4시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되는 기업설명회(IR)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권오준 회장 취임후 사업 구조개편 및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수익성 확대에 노력한 포스코가 철강업황 부진 및 현대자동차그룹 등 대규모 거래처의 이탈속에서도 나름 선방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행히 철강제품 생산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원.연료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생산비를 줄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2015년도 수요 산업의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포스코도 매출처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스코는 보통주 1주당 6000원을 배당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2014년 총 배당금은 중간배당 2000원을 포함해 8000원이다.
또한 포스코는 오는 3월 13일 오전 9시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