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재단, ‘2015 스페인 마드리드퓨전’에서 한식 홍보
2015-01-29 10:56
한국의 독특한 채소발효문화 선봬…전통 양념류 등 전시·체험
사찰음식 전문가 감은사 주지 우관 스님 요리시연 진행
사찰음식 전문가 감은사 주지 우관 스님 요리시연 진행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리는 ‘2015 마드리드퓨전(Madrid Fusion 2015)’에 참가해 한식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13주년을 맞은 마드리드퓨전은 유명 셰프 및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고의 미식 박람회로 매년 부스 전시 및 컨퍼런스, 워크숍 등을 통해 최신 요리 트렌드와 기법을 공유하는 자리다.
지난 2012 마드리드퓨전에는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됐으며 한식재단은 ‘발효음식’을 주제로 환영만찬, 강연, 세미나를 개최하고 한식 홍보 부스를 운영해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한식재단은 올해 ‘건강 한식의 뿌리, 채소 발효’를 주제로 한식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하루 2회씩 채소 발효를 이용한 한식 시연 및 시식행사와 전통주 칵테일 시음을 진행한다.
부스에는 한식 기초가 되는 장류 중 하나인 고추장 재료 6가지를 비롯해 곰취장아찌, 명이 장아찌 등 장아찌류 11가지, 매실액, 오미자액 등 발효액 9가지, 고춧가루, 참기름 등 한식 전통 양념류 19가지, 마른채소 7가지 등 한국만의 독특한 채소 발효음식이 전시된다.
또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를 활용해 만든 채소무침과 각종 생채, 쌈밥을 방문객이 시연하고 시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한식재단은 SK 행복에프앤씨재단 레스토랑 ‘오늘’팀과 곡식을 발효한 한국 전통주로 만든 칵테일과 그에 어울리는 한입거리 안주를 소개한다.
현지인들이 전통주를 흥미롭게 느끼도록 온더락 스타일, 진토닉 기법 등을 활용한 전통주 칵테일 시연 및 시음도 진행한다. 이날 선보인 전통주 칵테일 조합은 향후 한식세계화 공식포털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3일 오후 6시 30분부터 행사장 내 다목적룸에서 진행되는 한식 시연회에서는 감은사 주지인 우관스님이 한국 전통 보리고추장을 직접 만들어 보여준다.
우관스님은 외국인들도 쉽게 만들 수 있는 현대식 고추장 제조법도 함께 소개하며 이와 함께 고추장을 활용한 녹차 잎 무말랭이 무침과 사과말랭이 무침을 시연한다.
이번 시연을 진행하는 우관스님은 마하연사찰음식문화원 원장을 역임하고 사찰음식에 대한 저서를 출간한 바 있다. 그간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발효음식의 깊은 맛과 현지 식재료로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는 다양한 한식을 2015 마드리드퓨전 참가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식재단 관계자는 “마드리드퓨전에 참가한 유명 셰프 및 타 국가 시연 프로그램과 홍보부스 참관으로 현지 및 세계 음식 트렌드를 벤치마킹할 것”이라며 “스페인 현지 한식과 외식업계 동향을 파악해 향후 홍보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