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최초 조사국장에 퇴직인사 선임… 잇딴 전망 실패 분위기 쇄신(종합)
2015-01-28 17:01
조사국은 경제 전망과 분석을 담당하는 한국은행의 핵심부서로 최근 연이어 빗나간 경제 전망에 따른 비판적인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28일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을 신임 조사국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장 내정자는 2008년 12월 한국은행을 퇴사해 금융연구원에서 일하다 6년여만에 다시 친정으로 돌아오게 됐다.
장 내정자는 1990년 한국은행 입행 이후 조사국에서 경제전망을 총괄했고, 정책기획국에서 통화정책 관련 분석업무를 수행하는 등 경제전망과 정책현안 분석업무를 폭넓게 경험했다. 특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조사국장이던 2003~2004년에는 조사국 과장·차장으로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장 내정자는 통화정책, 국내외 경제전망 및 경제현안 분석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경제·금융정책에 대한 높은 식견을 갖추고 있어 한국은행의 경제전망 및 조사연구 역량을 확충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 내정자는 채용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3월 초부터 조사국장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2013~2015년 3년 연속으로 목표치 달성에 실패할 것이 확실시되는 현행 물가안정목표제를 새로 설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