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27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 신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행복청 사진제공)
아주경제 윤소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은 올해 비전을 ‘국민행복과 국가행정의 중심도시로 삼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2015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계획’을 27일 발표했다.
행복청은 27일 정부세종청사 6-2동 제2공용브리핑실에서 열린 올해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행복청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3대 추진방향으로 ① ‘도시 성장동력의 다변화’ ② ‘도시 인프라의 양적 확대 및 질적 향상’ ③ ‘도시 고품격화’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첫째로, 정부부처 이전 완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도시 성장을 이어 나가기 위해 도시의 성장동력을 다변화한다. 이를 위해, 도시의 성장축을 1생활권(중앙행정)에서 2생활권(중심상업), 3생활권(도시행정), 4생활권(대학․연구)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5생활권(의료․복지), 6생활권(첨단산업)에 대한 개발전략을 수립하는 등 생활권별로 특성있게 개발해 나간다.
이를 위해, 도시의 성장축을 1생활권(중앙행정)에서 2생활권(중심상업), 3생활권(도시행정), 4생활권(대학․연구)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5생활권(의료․복지), 6생활권(첨단산업)에 대한 개발전략을 수립 하는 등 생활권별로 특성있게 개발해 나간다.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으로 지금까지 도시의 성장을 견인해 왔던 1생활권은 작년 말 청사 이전이 완료됨에 따라 보다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전공무원과 정부세종청사 방문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올해 청사 주변에 복합민원센터(6개소)를 착공하고, 행정 효율성 제고를 위한 행정지원센터를 3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또한, 이주공무원 등 입주민들의 빠른 안착을 위해 청사 인근에 직장어린이집 별동 2개소를(500명) 3월 개원하고, 복합커뮤니티센터*, 광역복지센터** 등 문화․복지시설도 입주시점에 맞춰 개관할 예정이다.
금년 준공 1개소(1-3生), 공사 4개소(1-1A․B生, 3-1․2生), 설계 2개소(2-2生, 3-3生)
1생활권(종합복지) 상반기 개관 / 2생활권(가족복지) 2월 착공 예정이다. 중심 상업․업무기능의 2생활권은 컨벤션센터, 호텔․백화점, 업무용 건물(오피스 빌딩) 등을 집약하여 도시의 중심상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백화점 부지 공급을 추진하고, 도시의 랜드마크이자 전망대 기능을 겸할 수 있는 고층건물의 건립을 위해 투자자를 발굴하며 필요시에는 토지이용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심 상업․업무지구 내 첫마을에서 중앙공원을 잇는 동서방향 1km 구간에 도시상징광장을 조성할 계획으로, 남북방향으로 조성되는 어반아트리움(연도형 상가)과 십자형으로 연계하여 많은 시민들이 모이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도시행정기능의 3생활권은 지난해 세종시교육청사 완공에 이어 세종시청사 등 지방행정기관의 청사를 차질없이 건립하고, 주변 자연환경과 연계한 특화공간을 조성해 조기에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서․우체국 건립을 위한 설계 착수와 함께, 선관위․세무서 및 법원․검찰청 등의 건립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도 추진한다. 금강을 가로질러 중앙녹지공간과 연결되는 보행전용교, 외곽순환도로의 가로수길(4.4km), 금강을 향하는 녹지축의 보행로 조성 등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다양한 특화공간도 마련한다.
4생활권에는 기업․대학․연구기관을 집적화한 산학연클러스터를 조성해 중앙행정기관과 함께 행복도시의 양대 성장축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기업들의 입주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도시첨단산업단지(76만m2)로 지정(국토부)해 세제지원(취득세 100%, 재산세 5년간 100%)을 제공하고,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여 신생 벤처기업들이 부담없이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연구시설 등을 함께 활용하는 공동캠퍼스의 조성을 위해 기본계획(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개별 캠퍼스에 입주가 가능한 대학들은 조속히 입주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토지를 공급하는 등 적극 지원해 나간다. 연구기관 유치를 위해서는 무상임대, 연구개발(R&D) 자금지원 등 혜택(인센티브)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산학연클러스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카페․쇼핑거리, 예술․문화광장 등 젊음의 거리도 조성한다. 아울러, 인구 유입과 고용 창출 효과가 높은 병원,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 핵심 앵커시설을 집중 유치해 나간다.
우선, 병원 유치를 위해 예타 조사를 통과한 세종충남대병원(’18년, 500병상)과는 내달 토지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연구기능 특화병원 및 중․소규모 전문병원 유치를 추진한다. 중․소규모의 전문병원 유치를 위해서 병원급 의료시설용지를 새롭게 반영한다.
대학은 KAIST 세종캠퍼스 설립을 지원하고(예타신청 완료, 미래부), 이전이 승인된 고려대 약대는 상반기에 토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는 충남대, 한밭대, 공주대 3개 국립대학의 입주를 위해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추가 입주희망 대학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방안도 마련한다.
기업은 앵커 역할이 가능한 중견기업․대기업 유치에 주력하면서, 지난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65개 업체 등 입주희망 기업과 구체적인 입주협의를 진행하고 하반기 토지를 공급한다.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이전부처와 관련된 소속․교육기관의 입주 수요를 발굴하고, 2차 집적화 단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작년 입주의향을 보인 3개 공공기관과는 토지공급계약 체결을 추진한다.
한편, 입주희망 대학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해외대학 유치를 추진하고, 경험이 풍부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Kotra)와의 협력사업 등을 통해 해외 유치활동을 강화한다.
둘째로, 도시 개발범위가 확장되고 인구도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도시 인프라의 양적 확대 및 질적 향상을 추진한다. 수준 높은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약 1만 8000호의 주택을 분양(입주 1만 9000호)하는 등 안정적인 주택 공급량을 유지하고, 층간소음, 결로, 하자가 최소화되는 고품질의 공동주택을 건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설계․시공․준공․입주 등 주택건설 전 과정의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행복도시에 유치가 확정(’14년)된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인 주택성능품질시설의 건립(하반기 착공)을 지원하여 연구결과를 행복도시에 적용해 나갈 것이다.
급속한 인구 증가에 따라 편익시설도 크게 확충(상가수:’14년 90개→’15년 말 158개/점포수:’14년 2,448개→’15년 말 4,297개)될 예정이며, 대형마트(이마트, 코스트코, 농협마트), 영화관(CGV), 주유소(LPG 충전소 등 4개소) 등 그간 부족했던 시설들도 순차적으로 입점한다.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출․퇴근 5분 간격)․지선버스(10분 간격)의 배차시간 단축 및 공공자전거의 이용시간 확대 등 교통수단 간 연계기능을 강화하고, 올레브(OLEV, 온라인 전기 자동차) 등 신교통수단도 도입할 계획이다.(6월)
자전거도로 확충(177→223km), 자전거도로와 인도 분리 등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고, 안전지침(가이드라인)과 자전거교육장 마련 등 안전한 자전거 타기 문화도 정착시킬 계획이다.
올해 말에는 대덕테크노밸리 연결도로(14km)를 개통(12월)하여 오송~세종~대전 연계도로(45km)를 완성하고, 광역BRT 운행을 추진한다. 청주 연결도로(13km)도 조기에 개통(‘16.5→금년 말)하여 청주권과의 접근성도 크게 향상 시킬 것이다.
(30분→10분으로 단축)
아울러,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 착공(1월), 오송~조치원, 부강역 연결도로 설계 완료 등 15개 광역도로도 차질없이 건설해 나간다. 녹지공간과 체육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도시 중심부 중앙공원에 대한 실시설계(’15.1~’16.12)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중앙공원과 연계된 국립수목원의 조성을 위해 올해 말까지 부지성토(65만m2)를 완료한다.
주거지 인근 근린공원은 다양한 수종(수국공원, 장미터널 등)으로 특화시키며, 리틀야구장 및 다목적운동장 등 체육시설을 연계해 시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다.
한편, 산악자전거 공원(원수산, 5.3km), 문화․생태체험학습장(1生), 금강복합레포츠파크(S-1生) 등 환경 친화적인 도시 여건을 활용한 관광․여가시설을 마련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도시성장과 함께 증가하는 문화 수요에 대응하고, 행복도시의 문화 활성화를 위해 호수공원 주변에 문화시설을 연계한
‘행복문화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행복문화벨트’는 세종호수공원 북동쪽 대통령기록관을 시작으로 국립세종도서관, 아트센터, 도시홍보관 등을 거쳐 남쪽 박물관단지까지 연결되는 9개 문화시설이다.
아울러, 韓문화 관련 교육․놀이․공연․숙식 등을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지역문화 유산을 활용한 7개 역사공원도 단계적으로 조성(2개 개장)한다.
기존의 토지공급․설계․평가 방식을 개선하여 건축물의 디자인․기능 향상 및 최첨단 기술을 집약하는 도시 특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동주택은 2생활권 특화에 이어 4생활권 5개 필지에 대해 공모를 시행(7월)하여 주택 디자인 및 품질향상과 더불어 안전과 친환경 최신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새로운 공동주택을 만들어 나간다.
단독주택은 작년 2개 부지에 대한 공모에 이어, 금년에는 친환경에너지 특화 단지 등을 조성하기 위해 2개 이상의 부지를 공모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매년 2개 이상의 부지에 대해 공모를 시행하여, 행복도시의 단독주택 단지들은 유럽형․한옥풍․친환경 등 단지별로 특색을 가지도록 조성할 것이다.
상업시설은 중심상업지구인 2-4생활권 2개 부지(어반아트리움, 복합상업시설)를 대상으로 사업제안공모를 시행하여, 품격있는 도시미관 조성, 적정 낙찰가 유도, 브랜드 업종 유치 등 사업자․분양자․주민의 공동이익을 증진한다.
우수건축물 인증제, 옥외광고물특화거리, 건축협정제도 등을 통해 건축물의 디자인 및 도시 경관을 향상시키고, 건축물 이용자들의 편의성도 향상시킨다. 공공건축물 및 교량에는 지속적으로 최신 공법․디자인 등을 적용해 나가고 생활권별 디자인, 가이드라인 제정 등 추가적인 특화방안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행복도시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녹색도시로 조성해 나가기 위해 친환경 개발기법, 신재생에너지 등도 적극 도입한다. 도시의 물 순환체계를 회복하고, 열섬현상 완화와 침수방지 등이 가능한 저영향개발기법(Low Impact Development)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올해 약 3MW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추가 설치(현재 8MW 설치 완료)하고, 제로에너지 단독주택단지(국토부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으로 선정)도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산업부)에 참여하여 태양광발전시설 및 에너지저장장치 등을 설치하고, 태양광 전기버스․전기이륜차 등에 시범 적용한다.
행복도시 건설현장에서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에 대한 상시점검을 내실화하고 안전과 품질 향상을 위해 현장이 스스로 협업․소통하는 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
우선, 시공사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정기 안전점검시 지하차도 등 1․2종 시설물(7개)까지 입회범위를 확대하고 화재, 싱크홀, 타워크레인 전도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예방도 강화한다.
아울러, 성격이 유사한 5~6개 현장을 한 단위로 묶고 거점현장을 중심으로 안전․품질 관리 노하우를 상호 공유하는 현장 멘토링 제도를 3월부터 운영한다.
지하․지상시설물에 대한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화재 등 재난대응, 지하굴착 공사시 안전을 확보하고,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재해종합상황실 운영시스템도 구축한다.
BRT 우선신호체계 및 주차정보시스템 등 첨단 정보서비스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고, 도시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빅데이터 기반을 구축한다. 끝으로, 건설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전문가 포럼구성 및 해외도시와의 교류 등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나간다. 그리고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사업 발굴 등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협의체도 운영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국토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도시 건설 목표 이룰 수 있도록 차질없이 건설해 나갈 것이다”이라면서 “행복도시의 건설효과가 충청권 지역에 파급돼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 충청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성장의 거점 지역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