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압사사고 후폭풍 거세...누리꾼 "시장, 당서기 퇴진하라"
2015-01-26 16:28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지난달 발생한 중국 상하이(上海) 압사사고의 후폭풍이 거세다. 상하이 정부는 간부 문책과 유가족 위로금 지급 등으로 성난 민심 달래기에 나섰지만 비난 여론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중국 인민망(人民網)은 양슝(楊雄) 상하이시 시장이 전날 상하이 압사사고에 대해 거듭 사죄의 뜻을 표했으나 수장의 퇴진을 요구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양 시장은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인대) 업무보고에서 "이번 일은 엄중한 공공안전 책임사건으로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들에게 커다란 상처를 줬다"며 "비할데 없는 아픔과 가책을 느낀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시장은 마땅히 책임이 있다. 스스로 물러나라", "아직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으면 응당 사퇴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한정(韓正) 상하이시 당서기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밤 11시 35분께 상하이 와이탄(外灘) 천이(陳毅)광장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해 36명이 숨지고 49명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