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애니메이션 사업부 첫 기획작 ‘로봇트레인 RT’ 공개

2015-01-23 14:10

한지수 CJ E&M 애니메이션 사업부 본부장.[사진제공=CJ E&M]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이 첫 사업 기획작 TV 애니메이션 ‘로봇트레인 RT’를 선보이며 애니메이션 사업부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CJ E&M(대표 강석희, 김성수)은 22일 오후 CJ인재원에서 약 400여 명의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사업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CJ E&M 애니메이션 사업부 출범식 및 TV 애니메이션 ‘로봇트레인 RT’ 신작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날 발표회에서 CJ E&M 애니메이션 사업부의 공식 출범과 함께 조직 소개 및 향후 운영 계획, 비전 등을 발표했으며, 오는 2월 말 방영을 앞둔 ‘로봇트레인 RT’도 처음으로 공개, 참석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CJ E&M은 2015년을 애니메이션 사업 원년으로, 한류 3.0이라 꼽히며 미래 유망 콘텐츠 사업 분야로 주목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분야에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올 한해 애니메이션 콘텐츠 기획 및 개발에만 약 150억 원을 투자하며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CJ는 해마다 국내 애니메이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CJ애니메이션 기획전을 진행하는 등 새로운 애니메이션 콘텐츠 모색과 창작자 발굴을 위해 힘써 온 바 있다.

앞으로 CJ E&M 애니메이션 사업부를 통해 국내 애니메이션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 확대 및 글로벌 애니메이션 사업 조력자로 나서게 된다. 글로벌사업팀, 중국사업팀, 기획제작팀, 캐릭터사업팀, 투자마케팅팀으로 구성된 애니메이션 사업부는 국내외 애니메이션 콘텐츠의 투자 및 기획부터 제작, 배급, 라이선스, 캐릭터 상품 사업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 애니메이션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산아정책 완화와 함께 최근 들어 아동 관련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애니메이션 사업부 내 중국사업팀을 통해 중국 현지 사업 개발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드림웍스와 상품화 사업 마스터 에이전트 계약을 통해 국내 산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로봇트레인 RT’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해 한국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향후 한국이 차세대 애니메이션 강국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산업군 자체의 체력과 파이를 키우는데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발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로봇트레인 RT’는 기차들만 살고 있는 아름다운 트레인 월드의 변신기차로봇을 주인공으로 한 TV 시리즈 애니메이션이다. 각 마을이 연결되어 있는 터널이 갑자기 막히게 되면서 생겨나는 이상 현상들을 주인공들이 용기와 도전정신으로 해쳐나가며, 다양한 모험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교훈적인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로봇트레인 RT’는 CJ E&M과 함께 완구 전문기업 유진로봇 지나월드, 국내 대표 VFX 스튜디오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가 힘을 모았다. 사업성에 초점을 두고 기획 단계부터 세 회사가 철저히 준비해왔다. UHD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존 TV 애니메이션과는 차원이 다른 고퀄리티 비주얼의 풀 H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으며, 애니메이션 방영과 함께 캐릭터 완구를 동시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완구 제품을 시작으로 출판, 식품, 생활용품, 잡화 등 캐릭터 산업과 연계하여 부가가치 창출에 나선다. 현재 코레일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로봇트레인 RT’ 콘텐츠와 캐릭터를 활용한 기차 연계 사업도 추진 중에 있으며, 향후 문화관광, 레저활동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시킨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로봇트레인 RT’는 오는 2월 26일, SBS를 시작으로 투니버스 등 CATV 채널에서 전파를 탈 예정이다. 또한 KT IPTV 서비스 올레TV를 통해 ‘로봇트레인 RT’ 시리즈의 VOD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지수 CJ E&M 애니메이션 사업부 본부장은 “국내 애니메이션의 브랜드 저변 확대 및 미래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양질의 콘텐츠 제작, 적극적인 투자, 차별화된 마케팅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한국 애니메이션이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내 애니메이션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