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봄기운에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 공급채비
2015-01-23 13:36
올 1분기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는 전국 총 24곳, 2만385여가구 공급 예정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분양시장 훈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공급 채비에 나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분양물량 가운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전국 24곳, 2만385여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1만2961가구 분양된 것과 비교해 7400여가구 늘었다.
특히 서울 도심의 재개발 단지를 포함해 수도권에서만 14곳이 예정됐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통상 상업·문화·체육시설이 단지 안에 조성돼 원스톱 생활이 가능하다. 여기에 브랜드까지 갖췄다면 지역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주변 시세를 주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기도 한다.
지난 16일 모델하우스 문을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는 1695가구가 모두 84~98㎡(이하 전용면적) 중형으로 이뤄진다. 단지 옆에 초·고교 예정부지가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단지 북쪽에 신리천·수변공원이 있고 남쪽에 근린공원 예정부지와 대규모 호수공원이 있다. KTX 동탄역, 경부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이용이 편리하다.
서울에서는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림산업 등 3곳이 분양 예정돼 있다. 지난 16일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1194가구가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금천구 독산동에서도 2월 롯데건설이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1236가구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2월 북아현 e편한세상 1584가구(일반 625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는 넓은 부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대개 택지지구에 조성된다"며 "지난해 9.1부동산 대책으로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희소성이 높아지며 이들 지역 공급 물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