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방문한 정의화 국회의장 “메콩강의 기적 이뤄내자”

2015-01-22 21:11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아세안 공동체 공식출범을 앞두고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에 나선 정의화 국회의장은 22일 우리와 재수교 20주년을 맞는 라오스를 방문해 첫 일정으로 파니 야토투(Pany Yathotu) 국회의장과 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라오스가 앞으로 개혁·개방을 추진하고 발전하면 북한에도 긍정적 영향, 귀감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라오스가 협력해 한강의 기적과 같은 메콩강의 기적을 이뤄내자”고 밝혔다.

이에 대해 파니 의장은 “라오스 초청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환영한다”며 “2015년 라오스 국회가 맞이한 첫 국빈방문으로 양 국가 간 수교 20주년을 맞은 뜻깊은 방문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사진 왼쪽)과 파니 야토투(Pany Yathotu) 라오스 국회의장 [대한민국 국회]



이어 “앞으로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라오스에 대한 투자를 포함해 더 많은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며 △한국-라오스 국회사무처 간 국장급 교류와 의원 간 교류 확대 △양측 정부에서 합의한 내용이 실현될 수 있도록 양국 의회가 함께 노력 △라오스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관광객 증대를 위해 양국 간 노력 △양자·다자간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증대를 위해 함께 노력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의원 교류 확대하겠다는 강창희 전 의장의 약속을 실행하기 위해 라오스 측(의원 5명, 국회 관계자 5명)의 한국방문을 초청한다”며 “양측 정부에서 합의한 내용은 잘 이행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투자가 쉽게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라오스 측이 규제 완화, 전문인력 확보, 금융기관의 라오스 지점 설립 등에 보다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자와 관광객, 교민들을 라오스 측에서 잘 보호해주면 관광객은 자연히 많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