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기안심주택 780가구 전세금 30% 무이자 지원
2015-01-21 08:14

장기안심주택 지원 대상.[자료=서울시]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서울시가 전세보증금의 30%, 최대 4500만원까지 최장 6년간 무이자로 지원하는 장기안심주택 780가구를 공급한다.
서울시는 이달 22일 SH공사 홈페이지(i-sh.co.kr)를 통해 장기안심주택 지원 대상자 모집공고를 내고, 26일부터 30일까지 지원 신청을 접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장기안심주택은 지난 2012년 높은 전세비용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매년 1~2회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2년 후 재계약 시에는 보증금의 최대 10%를 초과하는 임대료 상승분의 30%를 서울시가 부담해 주거비 상승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서울시 전세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대상 주택의 전세보증금 기준을 최대 2억5000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대상 주택의 전용면적은 3인 이하 가구는 60㎡ 이하, 4인 이상 가구는 85㎡ 이하다.
지원 대상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 소득액의 70% 이하인 가구 중 모집 공고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고 세대주와 세대원 전원이 모두 무주택인 가구다. 월 평균 소득액 70%는 4인 가구 기준 가구 총 수입이 월 평균 357만원 수준이다.
부동산은 1억2600만원 이하, 자동차는 2489만원(현재 가치) 이하를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서류심사 대상자는 2월 4일 발표하며, 입주 대상자 발표 및 계약 체결은 3월 5일부터 6월 5일까지 진행된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전세금 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자금이 넉넉지 않은 가정에 무이자로 전세금을 장기간 지원해 중산층으로 발돋움하는 주거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 봄 이사철에 맞춰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예산 상황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