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연체금리 낮춘다…연체가산이율 1%p↓
2015-01-20 12:00
최대연체상한율은 2% 인하...1~3월 중 본격 시행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은행권이 연체금리를 전격 인하한다. 연체가산이율은 1% 포인트 내외, 최대연체상한율은 2% 포인트 내외로 낮아진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은행권은 연체금리 조정계획안을 확정하고, 은행별로 전산개발 일정 등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연체금리 인하를 추진할 예정이다.
연체가산이율의 경우 14개 은행이 연체구간별로 1% 포인트 내외로 인하한다. 하나·외환·신한·국민·제주·전북·농협·우리·광주·부산·경남 은행은 7~9%이던 연체가산이율을 6~8%로 내린다.
씨티은행은 6·7·8%에서 5·6·7%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3·6·9%에서 3·5·7%로 내린다. 상대적으로 연체가산이율이 낮은(연체구간별 6~8% 수준) 대구·기업·수협은행 및 중금리 대출잔액 비중이 높은 SC은행은 현행수준을 유지한다.
최대연체상한율도 낮아진다. 연체상한율이 가장 높은 SC은행은 3~5% 포인트를 인하해 21%에서 16~18%로 낮춘다.
국민은행은 3% 포인트를 인하해 15%로 조정한다. 우리·하나·외환·신한·광주·제주·전북·경남·산업은행은 2% 포인트를 인하해 15%로 조정한다. 씨티은행은 18%에서 16.9%로, 대구·수협은행은 17%에서 16%로 낮춘다.
다만, 타 은행 대비 최대연체상한율이 낮은 기업(13%, 중소기업의 경우 11%)·부산(15%)·농협(15%) 은행은 현행 수준을 유지한다.
국민·우리·부산·제주은행은 이달, 신한·씨티·대구·광주·농협은행은 2월, SC·외환·하나·경남은행은 3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전북·산업·수출입·수협은행 역시 1분기 중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