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도시가스 연결비 최고 3만2000원…서민 부담 여전

2015-01-20 11:0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수도권의 도시가스 연결비 수준이 지방에 비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전국 33개 도시가스사의 연결비 수준(2014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전국 평균 연결비는 2만390원으로 2월대비 13.4%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코원에너지서비스, 에스코 등 서울지역 5개 회사 연결비는 3만3000~3만9000원 수준으로, 인하폭이 3.3%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도시가스 연결비가 여전히 서민의 부담을 높인다는 대목이다.

또 경기·인천지역과 강원지역의 경우도 연결비가 20%이상 인하됐지만, 다른 시·도에 비해서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산업부는 추가 인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호현 산업부 가스산업과장은 "도시가스사별 연결비차가 최고 3만2000원까지 발생하고 있다"면서 "시도별·업체별 노력 여하에 따라서 추가 인하 여력은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향후 정기적으로 연결비를 조사·공표하고, 도시가스사별 홈페이지에도 고객센터별 연결비 수준을 게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전국 33개 도시가스사중 연결비가 가장 낮은 업체는 미래엔서해에너지(충남 당진·홍성·예산·태안 등)와 영남에너지서비스 구미(경북 구미·김천·상주·문경·칠곡 등), 영남에너지서비스 포항(경북 포항·영덕·울진 등)으로,  평균 7000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