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정부가 첨단 극저온 강재의 국가표준(KS) 제정을 통한 시장 진입 활성화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9일 극저온용 고망간강 강재(강판 및 용접재료) KS로 제정하고, 기존의 극저온용 소재(알루미늄합금, 304 스테인리스강, 니켈강 및 관련 용접재료)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극저온용 소재는 극저온(-163℃)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운반하는 선박 및 저장장치에 쓰이는 핵심소재다. 이는 우수한 인성과 용접성이 요구되며 2020년에 약 1조4000억원의 국내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고망간 강재를 사용할 경우 재료 가격 및 시공비 등을 포함하여 기존의 극저온용 소재 대비 약 50%∼75%의 원가절감을 할 수 있다.

안종일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고부가가치의 신제품이 적기에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국가표준을 정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