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세월호조사위 세금도둑 맹비난…“125명중 조사 실무자 없어”

2015-01-16 11:47
“여성부, 방통위 보다 규모 더 큰 조직”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16일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에 따라 설치되는 특별조사위 구성을 앞두고 정원 등 규모가 지나치다면서 "세금도둑"이라고 비판했다. [사진=YTN 뉴스 화면]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16일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에 따라 설치되는 특별조사위 구성을 앞두고 정원 등 규모가 지나치다면서 "세금도둑"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현안대책회의에서 "세월호 진상규명(특별조사)위가 출범했다"면서 "현재 사무처를 구성하고 있는데 특별법에서는 사무처 정원을 120명 이하로 규정하고 있는데 사무처 구성과정에서 나오는 얘기는 정원을 125명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고위공무원 4명, 3∼4급 2명, 4급 15명, 4∼5급 2명, 5급 38명 등을 두면서 기획행정국, 진상규명국, 안전사회국, 지원국을 두고 다시 과를 무려 13개나 두게 돼 있다"면서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위원회보다 더 큰 부서, 부처를 만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진상규명위원장(특별조사위원장)이 왜 3급 정책보좌관을 둬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저는 이 조직을 만들려고 구상하는 분이 아마 공직자가 아니라 '세금도둑'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형태의 세금도둑적 작태에 우리 국회가 절대 용서하지 말아야 한다. 조사를 해야 하는데 실무자는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