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개헌, 제왕적 대통령제 바로잡는 근본적 개혁”

2015-01-16 10:36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6일 헌법개정과 관련해 모든 권력이 대통령에게 집중되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하며 국회 개헌특별위원회(개헌특위) 구성을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제왕적 대통령제와 국정운영의 신뢰 등을 바로잡는 근본적 개혁을 더는 미뤄서는 안 된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제 국회에서 열린 ‘2+2’ 연석회의에서 개헌특위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개헌 방해세력으로 ‘청와대’를 지목한 뒤 “새누리당은 청와대 가이드라인에 묶여있다”며 “230여명의 국회의원이 공감하고 64%가 넘는 국민이 개헌을 지지하는데도 대의기관인 국회가 개헌 논의에 제약받고 있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인 이른바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사태를 거론하며 “국정농단 등 비정상적인 청와대 운영을 바로잡는 시작은 권력구조 개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 “정부 초기부터 보육 문제가 불거지더니 급기야 아이들이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보육정책 전반에 대한 총체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