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업무보고-금융위] 미래성장산업 100조원…정책금융 총 180조원 지원

2015-01-15 10:00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정부가 올해 총 18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금융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송통신위원회, 중소기업청 등 5개 부처는 15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러한 내용의 '역동적 혁신경제' 실현을 위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우선 정부는 올해 유망서비스업과 신성장산업, 수출기업 등 미래성장산업에 99조 6000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지원실적 89조 2000억원보다 11.7%(10조 4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미래성장산업에 투입될 99조 6000억원 중 IBK기업은행과 KDB산업은행은 각각 38조 7000억원, 36조 4000억원을 지원한다. 이 중 2000억원은 핀테크 기업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유망서비스업으로는 △소프트웨어 △콘텐츠 △보건·의료 △문화 △교육 △물류 등이 꼽힌다. 미래성장동력 산업으로는 △스마트자동차 △5G 이동통신 △지능형 반도체 △빅데이터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착용형 스마트기기 등 13개 분야다.

또 정부는 인프라 구축 등 개별기업이 부담하기 어려운 대형 투자프로젝트에 집중 지원하는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을 3년간 30조원 규모로 가동하며, 산업은행의 투자 및 투·융자 복합지원을 지난해 6조 5000억원에서 올해 10조 5000억원으로 강화키로 했다.

이로써 올해 산업은행은 총 63조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하며 기업은행은 56조원을 지원한다.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은 각각 41조 1000억원, 19조원을 공급한다.

정부는 정책금융기관별 업무계획에 따라 자금을 공급하고 올 상반기 중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 세부 운영방안을 확정해 가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