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안산 인질극 출근한 큰아들은 화 면해, 인질범 검거 후 2명 실어증 증세

2015-01-13 17:57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안산 인질극 출근한 큰아들은 화 면해, 인질범 검거 후 2명 싫어증 증세…안산 인질극 출근한 큰아들은 화 면해, 인질범 검거 후 2명 싫어증 증세

Q. 경기도 안산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인질범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죠?

- 13일 오전 9시 36분께 A씨로부터 “안산 인질범이 아이들을 붙잡고 있다”는 인질극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검거를 위해 출동했습니다.

안산 인질범 김모 씨는 인질 2명을 흉기로 위협하며 경찰에게 “A씨를 불러달라”고 인질극을 벌여 검거작전을 피해갔는데요.

A씨는 김씨와 전화통화를 통해 안산 인질극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고, 경찰은 인질범 검거를 위해 협상전문가와 구급대, 소방차, 경찰특공대를 현장에 대기시켰습니다.

오후 들어 김씨가 A씨와의 통화에서 '전남편과 딸을 흉기로 찔렀다’고 밝히자 경찰은 더 이상 협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경찰특공대가 2시 30분쯤 옥상에서 주택의 창문을 깨고 투입됐습니다. 결국 4시간 30여분 만에 안산 인질범은 검거됐고 인질극도 막을 내렸습니다.

Q. 안산인질범 검거로 인질극 상황이 참 급박하게 돌아갔는데 투입 후 현장 상황은 어땠나요?

- 안산 인질범이 불러달라고 요구했던 여성 A씨의 전 남편이 검거 후 인질극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는 인질범과 사실혼 관계이며, 사망한 남성은 A씨의 전 남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시신의 굳은 정도로 볼 때 하루 전 숨졌던 것으로 보여 범인이 전날 이 집에 침입해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질극 당시 집에는 사망한 남성의 큰딸과 친구, 작은딸이 있었는데 작은딸은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고 이송도중 사망했습니다.

딸 1명과 딸의 친구로 추정되는 10대 여고생은 현재 큰 충격을 받아 말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직장에 다니는 20대 아들은 인질극 당시 집을 비운 상태여서 화를 면했습니다.

김씨는 A씨와 2007년 결혼했다가 2013년 이혼한 뒤 지난해 6월부터 다시 만나왔는데요.

A씨가 최근 만나주지 않자 김씨가 B씨 집에서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아주방송]